나만 알고 싶은 수도권 벚꽃 명소 4곳

1. 서울 서대문 안산공원

 

한적한 숲길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서대문 안산공원에 가보자.

벚꽃하면 유명한 석촌호수, 서울숲, 삼청공원 등이 있지만 벚꽃시즌엔 늘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안산공원의 정식 명칭은 '안산 자연도시 공원'이다.

이곳의 벚꽃나무들은 수령이 약 4~50년 정도 돼서 굉장히 드높아 하늘 위로 쭉쭉 뻗어있다.

또, 3.5km의 벚꽃길을 쭉 볼 수 있는 순환길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따뜻한 봄날씨에 산책하기 제격이다.

산 속의 공원이라 조용하고 한적해 서울의 다른 명소들처럼 북적이지 않아서 갔다 오면 만족도가 높을 만한 곳이다.

서울에서도 숲길에서 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 가는 길◁

서대문구청 뒤편으로 가면 안산공원 정문이 보인다. 거기 입구부터 쭉 벚꽃길이 시작된다.

 

2. 인천 영종도 세계평화의숲

 

 

이곳의 벚꽃길도 무려 3.5km이다. 길이 좁고 길어서, 시골의 오솔길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벚꽃 나무들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걷는 것만으로도 봄나들이로 딱이다.

숲을 걷다 들어가면 엄청 넓은 잔디밭이 나오는데, 주변에 연못이나 다리 등등 구경거리도 많다.

 

 

또, 잔디밭을 걷다 보면 백련산 전망대 입구가 나온다. 해발 94m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는 절경이다. 벚꽃과 함께 보이는 서해 바다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벚꽃 구경과 바다 구경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꽃 구경 후, 근처 을왕리 해변까지 둘러보고 저녁에 조개구이 맛집까지 들른다면 완벽한 봄 나들이가 될 듯하다.

▷ 가는 길◁

공항 철도 운서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조금만 걷다 보면 '세계평화의 숲' 표지판이 보인다. 

차를 가져가지 않아도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3. 수원 화성

 

수원의 명소, 수원 화성이다. 수원화성 곳곳에도 벚꽃 명소들이 즐비해 있다.

 

 1) 수원화성 성곽길

 

ⓒ수원시 포토뱅크

 

앞서 소개한 곳들보다 벚꽃나무 수는 적지만, 밤이 되면 수원화성 성곽길 경관조명으로 야경과 벚꽃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방화수류정 앞에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에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소소한 수다로 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2) 황구지천

 

ⓒ수원시 포토뱅크

 

황구지천에서는 산책로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어 벚꽃터널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벚꽃 시즌마다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한데, 경기도는 코로나19 예방에 따라 '2022 경기도청 봄꽃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아쉽지만, 2020년부터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3) 광교마루길

 

ⓒ수원시SNS서포터즈_최용찬님

 

광교마루길은 광교저수지를 따라 아름답고 풍성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산책로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 모두 왕벚나무라서 멋진 벚꽃길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길목을 따라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운치 있는 밤 산책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4. 광명 안양천

 

경기도 광명시 인근에 위치한 안양천 벚꽃길이다. 안양천 위로 조성된 뚝방길을 따라 100리에 걸쳐 벚꽃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한강까지 연결되는 코스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산책, 조깅, 마라톤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산책로나 자전거도로 외에도 곳곳에 쉼터, 화장실, 금천교, 오목교,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안양천 역시 밤에 가도 조명이 환하게 비춰 낮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 가는 길◁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어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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